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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번 역 : SkyHero

 

톤 - 데 프

 

청소차는
매주 화요일에 와

 

그걸 이해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

 

자잘한 일에 신경 쓰기엔

 

인생이 너무 짧아

 

머잖아 현실을
깨닫게 되겠지

 

그런 유치한 짓은
예전에나 통하던 거야

 

- 아침 준비 다 됐어
- 배 안 고파

 

그럼 회사에 가져가

 

금요일 공짜 점심
먹어야 해

 

빌어먹을!

 

이러면 안 되지

 

그럼 말해 봐

 

넌 먹고 마시고

 

자는 거에만 관심 있는
젊은 여자애가 필요해

 

이미 찾았어

 

솔직히 맘이 편하네
이상하지?

 

다신 나와
얘기할 필요 없어

 

좋은 사람이나 구해 봐

 

윈윈이네

 

이별치곤 간단해서 좋군

 

치워줄래?

 

좋아

 

이제 내 아파트에서 꺼져

 

주차 위반 딱지도 가져가

 

리키, 리키

 

오, 항공 재킷이군

 

이번 시즌에
유행하는 거지?

 

좋아

 

이거 마무리해서 올려

 

아직 안 끝났어

 

좋아, 좋아

 

맙소사
나한테 윙크했어

 

어떻게 해서 애셔가
사무실 책임자가 됐지?

 

- 저런 개자식이
- 알아

 

이봐, 내 욕하는 거야?

 

무슨 소리야?

 

개자식이라고 했잖아

 

인정은 하는군

 

이봐, 여자들이
날 키운 거 알고 있지?

 

제발 우리도
말 좀 하고 살자

 

우린 여기서 당신
돈 벌어주고 있잖아

 

올리브, 10분 후에
내 사무실로 와

 

날 해고한다고?
왜?

 

상사 항명죄

 

지금 장난하는 거야?

 

이번 주말까지만
있으면 안 돼?

 

애셔, 오늘은
금요일 공짜 점심이야

 

난 그만큼 일했어

 

먹을 자격이 있다고

 

짐 챙겨서 가는 게
신상에 좋을 거야

 

정말 지독한 놈이군

 

경비 부르지 않게 해

 

- 잘 있어
- 오늘 밤에 봐

 

오늘?

 

너 뭐가 필요한지 알아
올리브?

 

뭔데?

 

잠깐 바람 좀 쐬고 와

 

- 스트레스를 풀어
- 그래

 

정말 좋은 생각이야

 

작년에 내 반려견과
친해지려고

 

휴가를 얻었어

 

'R&R'을 통해
집을 렌트했어

 

챠오벨라가 마당에서
뛰어놀 수 있게

 

스트레스 푸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

 

지금 난
그럴만한 돈이 없어

 

해고된 지
얼마 안 됐잖아

 

충분히 가치가 있어

 

가끔은 돈을 쓰는 게 좋아

 

자기 힐링을 해

 

이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는 기회로 생각해

 

넌 너무 이기적이야

 

그 책 맘에 들어

 

생각해 봐

 

옛날 생각하면서

 

피아노 한 번
쳐보는 게 어때?

 

고맙지만 싫어

 

저건 망할 희망과
깨진 꿈을

 

계속 상기시켜
주는 거 같아서

 

제발, 올리브
뭔가 한 번 연주해 봐

 

좋아

 

알았어

 

조금만 쳐볼 게
네가 부탁했으니

 

피아노 칠 줄 알아?
난 몰랐어

 

알렉사, 꺼

 

정말 멋지다

 

끝내줘, 그렇지?

 

- 대단해
- 잘했어

 

진짜 대단하다

 

고마워

 

난 가봐야겠어

 

데이트가 있거든

 

그 행운아가 누구야?

 

정말로 헤르페스
옮겨주고 싶은 사람

 

잠시 도시에서
벗어나는 게 좋겠다

 

네 아빠 돌아가셨을 때
난 효과가 있었어

 

왜 모두들
그런 얘기만 하지?

 

엄마가 처리를 못해

 

아빠 유해를 보관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네 아빠가
그렇게 유언했잖아

 

자기 유해를
우주에 뿌려달라고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내가 '나사'에 아는
사람이라도 있어 보여?

 

그래
무리한 요구긴 하지

 

여기 공동체 오는 건
언제든 환영이다

 

난 시골 체질 아닌 거

 

잘 알잖아
생각만 해도 골치 아파

 

지금 그런 두려움을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 커질 뿐이야

 

어떤 사람은 도시 생활이

 

몸에 체질화된 사람도 있어

 

난 조언해 주는 거야

 

싫으면 그만이지

 

이만 끊어

 

안에 괜찮아?

 

올리브?

 

헤이

 

- 뭐아?
- 내 물건을 놓고 갔어

 

괜찮아요?

 

그냥 지겨운 한 주였어요

 

여기 올린 사진은
달라 보이네요

 

됐어

 

잘 살아
가자, 자기야

 

인정하고 믿으세요

 

살아있는 건 축복입니다

 

이 오디오북이 끝날 때면

 

정신을 개조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겁니다

 

모든 사물의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입니다

 

심지어 고통도...

 

"주말에 집을 렌트하고 싶어요
연락주세요!"

 

"몇 명이죠?"

 

"제 약혼자와 저요"

 

"현금 500불
정오에 와요"

 

"좋아요, 내일 봐요"

 

부모에게 가장 힘든 건

 

자식보다 오래
사는 거란 말을

 

전혀 이해 못했어

 

당신과 5분만
더 같이 있을 수 있다면

 

기꺼이 지난 30년과
바꿀 수 있어

 

요즘 애들은...

 

이기적으로
행복만 추구할 뿐

 

자기들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 지

 

전혀 깨닫지 못 해

 

달라지고 싶나?

 

변화의 전달자가 되고 싶어?

 

이건 어때

 

가서 표백제 1갤런을 마셔

 

무례하게 굴어
미안하지만

 

내 나이만큼 살면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지

 

인생은 힘든 일과
희생의 연속일 뿐이야

 

너희 밀레니얼 세대들이

 

힘든 일을
우리 세대에게 남기려면

 

적어도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해

 

따라서 오만한 태도를
벗어 던지고

 

인구 과잉에 대해
뭔가를 해야만 해

 

그냥 농담해 본 거야

 

너희 모두 손에 흙 묻히기
싫어한다는 거 알아

 

난 전혀 문제 없어

 

혼자 왔군요

 

예, 약혼자가
일이 바빠서요

 

저녁때나 올 거예요

 

좋은 시간 보내요

 

내 아내와 난
여기서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냈어요

 

아내 취향이 독특하단 걸
느낄 수 있을 거요

 

난 단순한 편이지만

 

아낸 최근에 죽었지만

 

자기가 살던 곳이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걸 알면 기뻐할 거요

 

애도를 표합니다

 

돈 가져왔어요?

 

 

60불 더 내요

 

500불에 하기로 했잖아요

 

나중에 돌려주겠소
혹시 어질러 놓을지 몰라

 

예방 조치일 뿐이오

 

그냥 '이체'해도 돼요?

 

이체?

 

됐어요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요

 

난 저 아래 있어요

 

알았어요

 

누구요?

 

전 이번 주말에
집을 빌렸어요

 

빌렸다고

 

네, 갑자기 빌린 거라...

 

난 아그네스야
여기 가족의 친구지

 

올리브예요

 

이 집은 좀 어색하네요

 

괜찮을 거야

 

만나서 반가워요

 

집 어지럽히지 마

 

알았지?

 

손님이 온다는
얘긴 안 했잖아

 

아마 나 땜에
깜짝 놀랐을 거야

 

거긴 뭐하러 갔어?

 

화초에 물을 줘야잖아
하비

 

대체 무슨 생각하는 거야?

 

당신은 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친구야

 

그래서 더 힘들어

 

수영하러 갈 때마다
데자뷰를 경험해요

 

수영? 어떻게?

 

물에 손을 대면 전에
여기 왔었던 것 같아요

 

크리스털

 

그 전자제품
가까이 하지 마요

 

시끄러, 유라이어

 

안녕

 

안녕, 엄마

 

내 말 못 믿을 거야
엄마 말대로

 

주말에 도시를 탈출했어

 

반가운 소식이구나

 

내 딸이 시골의
불편함을 감수하다니

 

너무 좋아하지 마
파이루에서

 

피아노 앞에 앉아
전화하는 거야

 

엄마 기준에서 보면
이 집은 부르주아야

 

스피커폰으로 해봐
치는 거 들어보게

 

엄만 내 리사이틀
전부 안 왔었잖아

 

그땐 힘들 때였어

 

- 둘 다 힘들었어
- 지금 여기 있잖아

 

- 전화잖아
- 그만해

 

어서 피아노나 쳐 봐

 

좋아

 

하비

 

하비

 

어때?

 

엄마? 내 말 들려?

 

그래, 나 여기 있어

 

아주 좋았어

 

여기 주소
문자로 보내줄게

 

만약 내가
전화 안 받으면

 

촌구석에 붙잡혀
고문 당하는 걸로 생각해

 

얘야

 

아빠다

 

저번엔 소리 질러 미안하다

 

음성 메시지
싫어하는 거 안다만

 

네가 전화를 안 받으니
어쩔 수가 없구나

 

돈은 넉넉하겠지

 

이해할 수 없어, 하비
왜 이러는 거야?

 

이건 계획의 일부가 아니었어

 

무슨 계획?

 

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아들놈은 내가
정신 나갔다고 생각해

 

치매에 걸렸다고 말이야

 

아직 이렇게 멀쩡한데

 

날 요양원에 보내려고 해

 

걘 유료 노인의 집이라지만

 

잘 알잖아

 

그건 돼지한테
립스틱 바르는 꼴이야

 

난 잘 살아왔어

 

세계 여행을 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참된 사랑을 알았어

 

하나만 제외하고는
모두 해 봤어

 

사람 죽이는 게
어떤 기분인지 모르겠어

 

그게 제일
해보고 싶은 거야

 

쉿, 진정해

 

진정하라고

 

아직 안 죽여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거든

 

가서 먼저...

 

젊은 여자애를
처리한 다음에

 

와서 당신을 처리해 줄 게

 

당신은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좋은 친구였어

 

가능한 고통 없이 보내주지

 

믿어도 좋아

 

하비, 이러지 마

 

제기랄

 

무슨 일이야?

 

얘기 좀 할 수 있어요?

 

좋아

 

크리스털
여기 온 건 솔직한 마음으로

 

당신에 대한 감정을
고백하기 위해서예요

 

당신은 강하고
자신감 넘치며

 

당신의 강렬한 성적 매력이

 

날 끌어들였어요

 

우리가 서로
좋아하는 걸 알지만

 

당신은 내가
접근하는 걸 거부했어요

 

왜죠?

 

넌 귀여워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무례하기도 하고

 

만약 내가 입으로
거기에 봉사를 한다면

 

다시 생각해 볼래요?

 

맙소사

 

그래, 좋아
이리 와, 어서

 

- 바로 그거야
- 알았어요

 

착하지

 

그래, 좋아

 

"괜찮아?"

 

어때요?

 

뭐야, 전화하는 거예요?

 

괜찮아, 쉿, 쉿

 

- 그거 저리...
- 괜찮아, 됐어

 

"별로"

 

계획대로 안 됐어
좀 겁이 났어

 

내 말 믿겨져?

 

내가... 겁이 나다니

 

내가 뭐하는 거야?

 

아무도 우리 말
들는 사람 없어

 

정말이지

 

꿈을 현실로 바꾸는 게
쉽지는 않군

 

특히 살인 말이야

 

이디스를 생각해 봐

 

이디스가 뭐라고 할지

 

왜 과거에 연연해?

 

좋은 시절은 끝났어

 

그게 우리한테
좋지 않았다는 걸

 

생각해 본 적 있어?

 

당신이 이디스를
결혼이란 덪에 가두고

 

궁지에 몰아넣은 걸
우린 알고 있어

 

그러니 옛날 얘기를
끄집어 내

 

전부 좋았다는
소린 하지 마

 

이디스는
임상 우울증에 시달렸어

 

당신이 그걸 봤어야 해

 

그녀는 아이를 혼자
키울 수 없었어

 

그 짐을 내가 졌어
동정심이라도 보여 봐

 

하비, 정신 차려

 

당신한테 그나마 좋은 점이
남았다면 이디스 때문이야

 

그렇겠지!

 

이런 젠장

 

이렇게 푹 들어갈 줄은
정말 몰랐어

 

당신은 정말 내 마음을
아프게 했어, 아그네스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 깜짝이야
- 누구예요?

 

당신은 누구요?

 

난 주말에
이 집을 빌렸어요

 

망할 노인네
나한테 묻지도 않고

 

맘대로 하면 안 되지

 

미안해요
놀라게 할 뜻은 없었어요

 

데이비드예요
하비 아들이에요

 

- 올리브예요
- 반가워요

 

잠깐이면 됩니다

 

다락에서 가져갈 게
있어서 왔어요

 

'샤크 탱크'에 보낼 겁니다

 

있잖아요?
여기 있어서 그런데...

 

좀 틀어봐도 괜찮겠어요?

 

어서 가요

 

좋아요, 알았어요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요

 

정말 미안해, 아그네스

 

잘 묻어줄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어

 

당신은 좋은 여자야

 

강한 여자지

 

너희들 같지 않아

 

골빈 여자들

 

직장도 없는 남자들과
히히덕거리며

 

술에 취해 싸돌아다니는

 

정신나간 여자들 말이야

 

선글래스는
야외에서 필요하고

 

일요일은
하느님을 위한 거야

 

휴대폰 없이
하루를 보낸 거야?

 

정말 대단하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고마워

 

그래, 무슨 일이야?

 

드디어 거품 밖으로
뛰쳐나왔어

 

정말?

 

- 그래, 날려 보냈어
- 바로 그거야

 

명예 훈장이라도 줘야겠군

 

난 이제 진짜 미국인이야

 

실업자라고

 

내 말 들어봐

 

그들이 우릴
미워하는 게 당연해

 

나 지금
뭐하고 있는 중이야

 

- 나중에 전화할게
- 그래, 알았어

 

잊지 마
남자는 안 돼

 

안녕!

 

- 제임스예요
- 올리브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여기 사람들은
일찍 시작하는군요

 

점심 전까지
할 일이 없거든요

 

뭐 드릴까요?

 

럼과 콜라 줄래요?

 

고마워요

 

위하여

 

뭐 드릴까요?

 

셜리 템플

 

체리 많이 넣어

 

케일라 월러스가
생방송으로 보내드립니다

 

여긴 빅 트레일 드라이브
외곽입니다

 

젊은 여성 한 명이
또 실종됐습니다

 

단서를 갖고 계신 분은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몹쓸 세상이에요
안 그래요?

 

왜 다른 사람 목숨을
해치려는 건지 모르겠어요

 

- 정말 알 수 없어요
- 맞아요

 

대부분 사람들은 뉴스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죠
두려움을 없애려고

 

뭔가를 합리화시키는 거예요

 

솔직히 말해

 

저런 자들은
아무 이유가 없어요

 

정말 그렇게
단순하다고 생각해요?

 

대부분은요

 

- 이 근처에서 오셨어요?
- 아뇨, LA에서 왔어요

 

여긴 휴가차 왔어요
당신은요

 

텍사스에서 이사왔어요

 

삼촌이 저 위에서
목장을 갖고 있어요

 

텍사스 출신이군요

 

일 년 전에 오스틴에서
하룻밤 잔 적이 있어요

 

정말 재밌는 곳이에요

 

별볼일 없어요
카니발 호객꾼들만 많죠

 

오해는 말아요

 

난 완전 촌놈은 아녜요

 

시골 여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사실 당신이
여기 이사온 후로 만난

 

제일 예쁜 여자예요

 

고맙군요

 

잠깐만요
화장실 좀 다녀올 게요

 

이렇게 아침 일찍
술을 마시면 안 되는데

 

술은 하느님이 우릴
사랑한다고 말하는 방식이에요

 

자동차 범퍼에 붙인
광고 스티커에서 본 거죠?

 

사실 맞아요

 

있잖아요

 

주말에 여기
집을 빌렸는데

 

저녁 먹으러 올래요?

 

함께 먹었으면 해서요

 

공짜는 절대 마다 않죠

 

좋아요

 

전화번호 좀 적어 줄래요

 

오늘 밤에 전화할 게요

 

데이트로군요

 

성미도 급하셔라
그냥 저녁이에요

 

알겠습니다

 

정말 엉성한 세차장이군

 

얼마지?

 

5불요

 

- 괜찮아요?
- 그래, 넌?

 

좋아요

 

됐어요

 

아주 좋아요

 

네, 깨끗해요

 

여기, 이건 수고비야

 

고마워요

 

차 세차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앞에만 한 거지만
우린 마약을 팔아요

 

하지만 재밌었어요

 

기분 괜찮네요

 

- 처음치곤 잘했어
- 고마워요

 

여기 사람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지?

 

마약요

 

어떤 마약이야?

 

무슨 일이죠?

 

귀찮게 헤서 미안하오

 

요즘 들어선 도무지....

 

난 가족을 잃었어요

 

프런트에 아무도 없어서

 

물 한 잔하고
전화 좀 쓸 수 있나요?

 

치매가 있어서

 

내 이름조차
기억이 안 난다오

 

마누라가 지갑에
전화번호를 새겨줬어요

 

비상 시에 대비해서요

 

아버지 있소?

 

거기 잠깐 계세요
물 갖다 드릴게요

 

뭐야!

 

불쌍한 것

 

"- 언제든 와요
- 젠장, 뭐야?"

 

이런, 장난해?

 

- 여보세요?
- 올리브예요

 

아그네스 거기 있어요?

 

왜 여기 있다고 생각해?

 

응접실에 있는
아저씨의 부인 사진이

 

전부 뒤집혀 있어요

 

가엾은 아그네스

 

항상 이디스를 질투했거든

 

편하게 묵을 수 있도록

 

아그네스를 보냈는데

 

그런 생각은 못 했소

 

좋아요
귀찮게 해서 미안해요

 

괜찮소

 

- 믿겨지지 않아
- 뭐가?

 

우리 둘이 '매니페스테이션'을
읽고 있었다니

 

난 지난 2년 동안

 

겨우 40페이지 읽었어

 

솔직히 말해
난 사실 읽는 것보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 굴뚝 같아
- 나도

 

자기야, 고추가 안 서

 

별짓 다 해 봤는데

 

내 친구하고 페이스타임
하고 있는 거 안 보여?

 

블로우잡 많이 하지
말라고 했지?

 

미안
어디까지 얘기했지?

 

차세차 하는 데서
LSD 샀어

 

- 진짜?
- 정말이야

 

여기 세차하는 데서
마약을 팔아

 

혼자 피울 거야?

 

글쎄, 피우면 엄마가

 

끊임없이 환각 상태에 있는 걸
이해할 수 있겠지

 

안될 거 없잖아?

 

좀 과격한데

 

알아, 멍청한 줄

 

지금 화장실에서
물건을 바짝 세우고 있는

 

멍청이가 기다리고 있어

 

난 뭐라 할 입장이 못 돼

 

드디어 섰어!

 

가봐야 해

 

잘해 봐

 

안녕, 사랑해
보고 싶어

 

난 4년간 그놈
등록금을 대줘서

 

사업가가 되게 만들었어

 

사업가가 대체 뭐야?

 

나처럼 학비 대지 마

 

그놈은 전화할
생각도 안 해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

 

요즘 세대들은
전부 버릇이 없어

 

난 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많이 했는데

 

유튜브 비디오보다
관심을 적게 받았어

 

얼굴에 이상한 미소
짓지 마, 아그네스

 

제대로 묻어주길 바란다면
내가 곁에 있어줄 테니

 

남자는 무너지기 전까진
견뎌낼 수 있어

 

난 한계점에 다다랐어

 

여기서 뭐하는 거야
로드리고?

 

왜 우리가 깨졌는지
알고 싶지 않아?

 

이미 알아
넌 예술가란 가면을 쓰고

 

바람을 피운
개자식이니까

 

또 험담 시작하는군

 

난 바람피우고 싶지 않았어

 

네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매독이나 걸려 버려

 

그런 소리 하니 웃기는군

 

난 지금 항생제 먹고 있어

 

저리 꺼져

 

- 지금 장난하는 거지
- 오랜만이야

 

그렇게 오래 안 됐어

 

외식 장소 결정하는 게
항상 괴로웠던 거 기억나?

 

그래서 헤어진 건 아니지만

 

생각해 보니 그건 너의

 

짜증나는 성격 중의 하나였어

 

난 음식 알레르기가 있어
고소하려면 해 봐

 

뭘 고소해?
넌 가진 게 아무것도 없잖아

 

난 지금 훨씬 좋아
그러니 꺼져

 

그래?
그럼 고소해야겠군

 

좋아, 그럼 널 효과도 없는

 

자연 탈취제를 발라대고

 

아무데서나 방귀를 뀌어

 

성적 매력을 잃게 만든 데다
자전거 열쇠를 안 잠가

 

도둑맞게 한 죄로
고소할 거야

 

- 좋아
- 좋아

 

- 좋아
- 좋아

 

법정에서 보자고

 

재수없는 꿈에서
빨리 꺼져 버려

 

안녕

 

넌 멋지지만

 

난 아직 정착할
준비가 안 됐었어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긴 했지

 

네가 탐폰 싸서 버린다고

 

화장지를 다 써버리는 게
짜증 나긴 했지만

 

예의상 그런 거야

 

그냥 해본 소리야

 

왜 네가 싫었는지
이제 알겠어

 

- 세상에
- 엿 먹어, 올리브

 

아빠

 

잘 있었니?

 

난 지금 환각상태예요
LSD요

 

멋지구나

 

네 엄마가 정말
거기에 빠진 거 같다

 

난 환각제는
한 번도 안 했어

 

돈이 거의 없었거든

 

아빠가 자살한 후로...

 

엄마는 정신이 나가
집을 나갔어요

 

그리고 평생을
환상의 세계에서 살고 있죠

 

내가 위에서 내려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신만의 환상의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아

 

전부 비생산적이야

 

자살도 그래요

 

네가 이해하기
힘들다는 거 안다

 

하지만 난 오랫동안...

 

가슴 속 깊이
상처를 받았다

 

그걸 이겨낼 수 없었어

 

하지만 지금은 행복해

 

너도 행복하길 바란다

 

지금 나보고...

 

자살하라는 거예요?

 

아니, 그 말이 아냐

 

부탁이 있다

 

내 유해를 처리해 줘

 

유해를 우주에 뿌리는 게
중요한 건 아니야

 

네 엄마를 골탕 먹이려고
그렇게 했을 뿐이다

 

전에 워싱턴 DC에서
휴가를 보낼 때

 

스케줄을 과도하게 짜
항공 우주 박물관을

 

둘러 볼 시간을
안 줘서 그랬던 거야

 

왜 내가 마음이 아픈지
궁금하다면

 

아마 아버지가
자살했기 때문일 거예요

 

엄마는 정신 나간데다
학자금 대출금은

 

산더미처럼 쌓이고
이 세상에 저 혼자뿐인데다

 

난소도 말라버렸어요

 

이제 주변에 멍청한 놈들은

 

정리하는 게 어떠냐?

 

그걸 보면 정말...

 

거기서 내가 섹스하는 걸
지켜보면 안 돼요

 

난 항상 다른 데를 쳐다봐

 

항상

 

사람을 제대로
못 골라 미안해요

 

자랄 때 제대로 본받을
남자가 없어서 그래요

 

이해한다

 

정말 미안하다, 얘야

 

네 피아노 리사이틀에
참석 못 해 미안하다

 

하지만 여기서
피아노 치는 걸 들을 수 있어

 

넌 정말...

 

훌륭해

 

환상적이야

 

고마워요

 

사랑해, 얘야

 

나도 사랑해요

 

피아노 계속 쳐라

 

알았어요

 

아빠?

 

여긴 내 땅이야

 

여긴 내 땅이야

 

캘리포니아
뉴욕 아일랜드까지

 

레드우드 숲부터...

 

걸프 스트림까지

 

이 땅은 날 위해 있는 거야

 

그래, 얘들아

 

아빠가 리믹스를 만들었다

 

왜?
너만 멋진 걸 가질 수 있고

 

확실한 이유도 없이
파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네가 모든 걸 망쳤어

 

이제 모든 사람에게
자격이 있어

 

토지

 

 

자유

 

이봐요!

 

여기서 뭐하는 거요?

 

별거 아니오
그냥 갈 데가 없어서요

 

손 내려도 좋소
난 정부 관리가 아니오

 

난 저 밑에 사는데
누가 여기 있는지

 

알고 싶어서 왔소

 

그냥 지나가던 참이오
아침에 떠날 거요

 

갈 때는 불 끄고 가쇼

 

죽일수록 더 쉬워지는군

 

뭐야?

 

내가 큰 실수를 했어

 

자신을 학대하지 마
넌 허약해

 

재밌군

 

네가 보고 싶어, 올리브

 

난 콘트리트와
애쉬팔트, 차 경적

 

아무데나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그리워

 

아주 많이

 

하지만 넌 아냐

 

아스팔트라고
발음하는 거야

 

개소리 마

 

망할 자식

 

"당장 여기로 와 줘"

 

음성 메일을 남기면

 

아마 잘 모를 거야

 

일어 나, 가야 해

 

가야 해, 어서

 

- 올리브
- 뭐요?

 

설명할 시간 없어
어서 네 물건 챙겨

 

네가 운전해
열쇠 챙겨

 

- 알았어요
- 열쇠

 

하느님

 

마약을 피우고
죽는 게 두려워

 

하느님을 찾는다고
화내지 마세요

 

하느님이 아빠를
이상하게 만들어

 

자살하게 했다는 걸
잊으면 안 돼요

 

여기서 살려만 주세요

 

그걸로 퉁쳐요
새 출발할 게요, 알았죠?

 

좋아요, 콜

 

아멘

 

이런!

 

망할!

 

비누로 입을 씻어줘야겠군

 

어디로 가는지
얘기해 줄 수 있어요?

 

딸이 곤경에 처해 있어
느낄 수 있어

 

문자도 보냈어

 

경찰에 전화하는 게 어때요?

 

이번이 기회야

 

모든 걸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누구도 이런 기회를
뺏을 수 없어

 

너무 늦게 도착하면
어떻게 해요?

 

이미 무슨 일이 생기면

 

뭘 할 수 있겠어요?

 

솔직히 내가 봤을 때...

 

이건 좀
이기적인 거 같아요

 

왜냐면...

 

- 나한테 물어본다면...
- 안 물어봤어

 

누구예요?

 

이런 세상에...

 

나야, 하비

 

전기가 전부 나가서

 

괜찮은지 보러 왔어

 

이런, 심장마비
걸릴 뻔 했잖아요

 

늘 왔다 갔다해서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았어

 

놀랐다면 미안해

 

휴가 온 건데...

 

아침에 전부 환불해 주지

 

이건 예의가 아니니까

 

괜찮다면
여기 내려와서

 

예비 발전기 켜는 거
좀 도와주겠어?

 

제가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모르겠네요

 

안경을 잃어버렸는데
침대 사이로

 

떨어진 거 같아요

 

찾을 수 있을 거야

 

알았어요...

 

내려가죠

 

하비?

 

이런, 젠장!

 

60년 대에도
어두운 면은 있었어

 

모든 유토피아적 꿈이 그렇죠

 

봐요

 

라이트예요
누가 오고 있어요

 

이봐요!

 

조심해요

 

재미 좀 보고 있었지

 

베니어판이잖아!

 

이런, 우라질!

 

안녕하세요

 

- 무슨 일이죠?
- 타이어가 펑크 났어요

 

사실 급한 일이 있어요

 

전에 한 번도 타이어를
안 갈아 봤어요

 

타이어 가는데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 같진 않은데

 

저쪽으로 좀 비켜 줄래요

 

사실 우린 별로
신경 안 쓰는데

 

그런 거 있잖아요...

 

- 유라이어!
- 미안해요

 

됐어요

 

곧 떠날 수 있게 해 주죠

 

좋아요!

 

망할!

 

좀 말썽쟁이로군

 

왜 이러는 거예요?

 

그 편지칼 내려 놔

 

그거 소중한 거야

 

착하지

 

정말 고마워요

 

아직도 좋은 분이
있다는 걸 아니 좋군요

 

맞아요
위기의 순간에 멋지네요

 

- 이름이 뭐라 그랬죠?
- 유라이어요

 

꺼져, 유라이어

 

괜찮아요...

 

난 그냥... 아니

 

뭐하는 거야?

 

- 이게 뭐예요?
- 내 아내 드레스였어

 

만약 이게 성적인 거라면

 

솔직히 말하는데 난
HPV 바이러스가 있어요

 

특이한 건데
노인 거시기를 녹여 버리죠

 

그건 마누라가 자살할 때

 

입었던 드레스야

 

나도 그게 어떤지 알아요

 

내 아빠도 자살했어요

 

세상 좁군요

 

정말 안 됐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당신 아내 옷을 입고
대체 뭐하는 거죠

 

왜 그걸로 날
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그거 도끼예요?

 

교과서적인 문화 유용이군
맙소사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
네가 아니라 그냥...

 

네가 대변하는 모든 것이야

 

좋아요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희생되는 거군요

 

재수 없게

 

즐거운 시간을
좀 갖는 게 어때

 

긴장 푸는 데 도움이 될 거야
피아노 칠 줄 알지?

 

예...

 

항상 내 꿈이었죠

 

내가 어렸을 때...

 

우린 꿈이 없었어

 

열심히 일만 했지

 

지금 추억에
잠기는 거예요?

 

오래 전
남자가 남자다웠을 때

 

여자는 그걸 알았어
너같이 어린 계집애는

 

망할 입을
다물 줄 알았지

 

네가 어떤 여잔지 알아

 

넌 나같은 사람을
교양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열렬한 예술 찬미자야

 

최근에는 특히
'마지막 작품'에 매료됐어

 

내 나이가 되면...

 

죽음에 대해 강렬한
감정을 갖게 되지

 

내가 피아노 치길 원하면

 

그냥 피아노 치라고
얘기해요

 

- 피아노 쳐 봐
- 좋아요

 

당신은 날 사랑 안 해
하비

 

날 사랑한 적이 없어

 

당신은 사랑이
뭔지도 몰라

 

그만해

 

그만

 

그만두라고 했잖아

 

그만 쳐! 그만!

 

넌 끔찍해

 

정말 끔찍해

 

농담이었다고 말해

 

뭘요?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빌어먹을 밀레니얼

 

세상에, 유라이어
어서 가!

 

차 세워

 

이런, 그냥 가

 

인간에게 서비스하는 거야

 

네 머리를 부숴버리겠어

 

같이 와줘서 고마워

 

함께 와서 좋았어요

 

- 문이 안 열려
- 이건...

 

잠겼어요
어디 봐요

 

올리브!, 안에 있니?

 

- 살려줘요!
- 올리브!

 

살려줘요!

 

저건 내 딸이야
문 열어!

 

열려고 하는데 잠겼어요

 

얘야! 문 열어
어서 열어봐

 

유라이어, 이거 열어

 

저건 내 딸이야
문 열어

 

데드볼트 자물쇠 같아요

 

잠깐 집중해야 돼요

 

잠시만 비켜 봐요

 

하리 크리쉬나!

 

집에 돌아가면
재미 보게 해줄게

 

이봐

 

방금 내 멍청이를 죽였잖아
망할 자식

 

너한테 말해줄 게 있어

 

지금이 그럴 때야?

 

- 내겐 쉬운 일이 아냐
- 그냥 말해

 

- 넌 형편없는 피아니스트야
- 알아

 

네 마음을 아프게 하기 싫어
얘기 안했던 거야

 

하지만 그게 잘못이란 걸
이제 깨달았어

 

- 엄마
- 왜?

 

- 부탁이 있어
- 뭐든지 말해

 

구급차 불러줘

 

모르는 모양인데
난 피를 많이 흘렸어

 

엄마는 실수로 날 쐈어

 

우리 관계에 대해
비유하는 것 같구나

 

그래, 알았어

 

911입니다
어떤 긴급 상황이죠?

 

구급차를 빨리 보내주세요
내 딸이 총에 맞았어요

 

주소가 어디죠?

 

힐크리크 로드 8754요

 

어떻게 총을
맞았는지 아세요?

 

내가 쐈어요

 

- 당신이 쐈다고요?
- 예

 

- 하지만 사고였어요
- 구급차 보낼게요

 

전화 끊지 마세요

 

아뇨, 기다릴 수 없어요

 

나보고 암 걸리라고요?
그냥 보내줘요

 

세상에, 엄마

 

엄마 친구는 안 됐어

 

요즘엔
널린 게 남자들이야

 

이제 누가 꼴좋은 지 봐
이 늙은 영감태기!

 

나라를 망친 건
현명한 게 아냐

 

환경을 파괴한 건
잘한 일이 아니지

 

날 죽이려 들다니...

 

어림없지

 

망할 베이비붐 세대

 

하나, 둘, 셋

 

엄마가 해서 기분 좋아

 

네 아빠가 고마워할 거야

 

- 배고파
- 먹으러 가자

 

자 막 번 역 : Sky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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